문 대통령 추미애 장관 임명…"개혁 멈추지 않겠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때까지 권력기관의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뒤 사흘만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종료된 지 7시간 만의 임명,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새해 첫 업무를 법무장관 임명 재가로 시작한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현충원 참배에도 추미애 장관을 참석시켰습니다.
연말 공수처 설치법안 통과에 이어 새해에도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확고한 의지였습니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80일 만에 열린 임명장 수여식, 문 대통령은 개혁이란 단어만 10회 이상 언급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있어서는 법률 규정에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그 규정의 취지에 따라서 검찰 개혁 작업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도 올해 검찰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역시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언급한 '헌법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결국 인사권 행사 등을 통해 검찰개혁 전반을 적극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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