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올해 첫 공식 행보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 행보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신년사 발표를 건너 뛴 채 이곳을 찾아서도 정면돌파를 강조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택한 김정은 위원장.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새해 2020년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날짜를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2018년 단 한번을 제외하고 매해 신년 첫날 이곳을 찾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새해 첫날부터 조부와 선친을 참배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노동당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이들이 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올해 백두산 기상을 안고 정면돌파전으로 나가는 사회주의 강국의 존엄과 위상을 떨쳐갈 맹세를 굳게 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 전원 회의를 통해 비핵화 선제조치에 응하지 않는 미국과의 장기전 돌입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미국과의 대결에서 정면돌파를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주민들의 충성을 결집시키기 위함으로 봅니다."
자립경제와 핵무력 병진 노선으로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일정을 통해 각오를 다시 다졌다는 해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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