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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해엔 상생도약…확실한 변화 만들 것"

2020-01-02 0

문 대통령 "새해엔 상생도약…확실한 변화 만들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경자년 첫 근무일을 맞아 새해를 맞는 소감과 다짐을 밝혔습니다.

상생 도약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5부요인을 비롯해 경제계와 문화계 등 각계 인사 260여명이 참석한 자리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인삿말을 통해 새해를 맞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올해를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를 지나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시작하는 뜻깊은 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 도약'이라고 밝혔는데요.

우리나라가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은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말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작년에 우리 사회가 겪었던 갈등과 진통을 언급하면서 진정한 국민통합도 상생 도약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고 하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을 밝힌 것인가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는데요.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면서 문 대통령 스스로도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떤 권력기관을 개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검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는데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진 임명 재가 조치도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표명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현안 중에서 한반도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열망으로 반드시 '상생 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며, 한반도 평화를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는데요.

북미 정상 간의 대화 의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면서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작년에 제안한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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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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