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업무 시작...첫 수산물 경매 '초매식' / YTN

2020-01-01 7

새해를 맞아 시무식으로 한 해 업무를 시작하는 곳이 많을 텐데요.

다른 곳보다 조금 일찍, 조금 더 활기차게 한 해를 시작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의 중심지, 부산 공동어시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

부산 공동어시장의 시무식은 '초매식'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는데, 어떤 행사인가요?

[기자]
초매식은 새해 처음으로 열리는 경매를 뜻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어시장에는 고등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은 다양한 수산물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수산물들을 경매에 부쳐 전국 각지로 보내는데, 한 해를 시작하는 첫 경매라는 뜻으로 초매식이라고 부릅니다.

잠시 후부터 초매식이 진행될 예정인데, 지금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첫 경매를 마친 뒤에는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며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경매 소리로 활기찬 곳이지만, 지난해 분위기는 안타깝게도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동안 12만4천 톤, 금액으로는 2천3백억 원 정도의 위판 실적을 기록했는데, 위판 실적이 13만 톤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71년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한일어업협정 지연에 따른 어획량 감소와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수산물 소비 침체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특히 고등어 수입이 늘면서 국내산 고등어의 위판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뼈아픈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실적도 고등어 조황과 위판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 공동어시장은 새해 목표를 15만 톤으로 정했습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어시장 상인들은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신선한 국내산 수산물을 더 많이 즐기고, 어시장도 예전처럼 활기찬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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