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는 끝났지만 야당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 후보자 아들의 군 복무 때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은 오늘 제보자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추미애 후보자의 아들 서모 씨와 함께 카투사로 군 복무를 했다는 제보자 A씨.
서 씨가 병가 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A 씨(김도읍 한국당 의원실과의 전화통화)]
"서 일병이 미복귀 상태라는 보고가 들어와서 통화를 했죠. (서 씨가) 서울 자택에 지금 있다."
복귀 요청에도 서 씨는 복귀하지 않았고, 상급 부대 간부가 자신을 찾아와 대신 해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A 씨(김도읍 한국당 의원실과의 전화통화)]
"서 일병 휴가 건은 본인(간부)이 처리했다고 이제 미복귀가 아니고 휴가가 연장이 된거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죠."
서 씨의 병가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번복됐다고도 했습니다.
[제보자 A 씨(김도읍 한국당 의원실과의 전화통화)]
"병가 연장이 상급부대인 지원단 차원에서 반려를 했다 밤에 갑자기 번복이 되니까. 부대 안에서 '이게 뭐가있다'(의심했죠.)"
카투사 군 복무자의 병가가 이례적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제보자 A 씨(김도읍 한국당 의원실과의 전화통화)]
"카투사이기 때문에 병원을 주말이라든가 다녀올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병가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는 아들 휴가 무마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휴가 나왔다가 복귀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죠?"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어제)]
"SNS상 근거 없는 것이 떠돌기 때문에 아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동의를 안 한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추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내일까지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이르면 모레 추 후보자는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