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대비에 폭죽단속까지…전세계 분주한 연말연시
[앵커]
전세계에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가 한창인데요.
행복하고 의미있는 연말연시가 되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안전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전세계 연말연시 풍경, 김효섭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총을 든 이들이 입구로 접근하고 잠시 주변을 살핀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2017년 새해 터키 이스탄불을 공포 속으로 떠밀었던 나이트클럽 총기 테러범의 모습입니다.
당시 39명의 시민들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조직원의 총격에 희생되며 전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최근 수년간 테러로 몸살을 앓은 터키는 일찌감치 새해맞이 테러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말 집중 단속을 통해 이미 110여명의 IS 관련 용의자를 체포했고 터키 전역에 30만명의 군경력을 투입해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테러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베를린에서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총격이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 시점에서 현장에서 총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사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선 폭죽소리를 총소리로 오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폭죽 사고로 몸살을 앓는 이탈리아 역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3.7톤의 불법 폭죽을 압수했습니다.
유럽에선 젊은이들 사이에 새해 폭죽이 인기를 끄는데 지난해 이탈리아에선 폭죽 사고로 수백명이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복원작업 중인 빅벤이 새해를 맞아 '깜짝 타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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