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변호사의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하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주에 이어 김 위원의 회의 참석을 막았습니다.
4·16가족협의회 오늘(31일) 특조위 사무실 앞에서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고 비하하는 등 피해자를 모독한 김기수 변호사는 조사 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족 앞에 선 김 위원은 임명된 이상 책임지고 위원회 활동을 하겠다며 성향의 차이를 왜곡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특조위 전원위원회에서는 유족이 신청한 김기수 위원 기피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었지만, 신청 대상인 김 위원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지난 23일 비상임위원으로 정식 임명됐습니다.
앞서 지난 8월 김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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