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째 전원회의…공세적 외교·군사대응 보고

2019-12-31 2

北, 나흘째 전원회의…공세적 외교·군사대응 보고

[앵커]

북한이 어제(30일) 사흘째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주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 외교와 군사적 대응조치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회의는 나흘째인 오늘(31일)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8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7시간에 걸쳐 북한의 국가건설과 경제발전 그리고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외부문과 관련해서는 둘째날 회의때처럼 공세적 조치라는 표현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정치외교 전략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한 건데, 이번에는 군사적 대응조치 준비를 보고했다는 표현도 함께 나왔습니다.

"자주권이나 안전보장, 공세적 조치들이 강조된 것은 향후 북한이 핵보유를 포함한 강경한 대외정책을 전개할 것을 시사한다고 봅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선 혁명의 최후승리와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또다시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주체적 힘과 내적 동력을 강화해 도전과 난관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자력 부강 등 독자 노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4일차 회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전원회의를 하루 이상 개최하는 것은 1990년 열린 김일성 시대 전원회의 이후 29년 만입니다.

나흘째 전원회의에서는 회의 안건과 논의 결과를 담은 결정서가 작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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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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