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산불...리조트 투숙객 100여 명 대피 / YTN

2019-12-30 5

지난봄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큰 불길은 2시간여 만에 잡혔는데, 주민들과 리조트 투숙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된 국회 인근에서는 5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화암사 인근 야산 불…리조트 투숙객 100여 명 대피

소나무 숲 뒤로 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화암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 인력과 산불 진화 차량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산림 0.5ha가량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근 리조트에 있던 투숙객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박민규 / 대피 투숙객 : 직원이 문을 두드리면서, 뒤에 지금 불이 나서 이쪽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빨리 대피하라고. (대피한 곳에) 방도 없고 앉을 자리도 없고, 그렇게 있다가 아기가 둘이나 있어서 근처에 숙소 잡아서 들어왔죠.]

고성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와 건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 양말 제조 공장 불…창고 1개 동 전소

경기도 광주에서는 양말 제조 공장에도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30여 분만에 양말 보관 창고 1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 ’공수처 반대’ 행진 중 50대 남성 분신 시도

행진하던 집회 참가들 사이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찰이 서둘러 소화기로 불길을 잡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공수처법 반대 집회에 참여한 59살 안 모 씨가 분신을 시도한 겁니다.

"빨리 119 불러, 119!"

안 씨는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차량 충돌 멧돼지 포획…ASF 감염 확인 중

도로 한복판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비틀거립니다.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멧돼지가 달리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올무와 그물로 멧돼지를 포획합니다.

[목격자: 어! 일어났어, 일어났어, 어떻게 해.]

파주시는 주변을 소독하고 멧돼지에서 채취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 아프리카 돼지 열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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