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호, 검찰 진술 주목…김기현도 동시 소환
[앵커]
검찰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오늘(30일) 동시 소환했습니다.
선거개입 의혹 관련 윗선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 전 위원은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여권 관계자들로부터 공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
지난 24일 자택 압수수색 당일 일본으로 출국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임 전 위원은 자서전 일부 내용을 둘러싼 논란으로 제명되면서 당의 '임동호 제거 작전'이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검찰 출석에 앞서 국회를 방문해 당 지도부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임 전 위원.
그런 만큼 이번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제가 본 송병기 노트에는 백원우란 얘기는 없었습니다. 한병도란 얘기도 없었고… 조국 얘기는 있었습니다. 뭐 임동호를 움직일 카드가 있다고 했나…"
울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송 부시장이 울산시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빼낸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할게 있다고 연락이 와서 진술하겠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검찰이 관련 수사 한 달 만에 첫 신병확보에 나선 송 부시장이 구속될 경우 수사는 빠르게 윗선을 향할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소환한 데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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