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명 호주 불꽃놀이 시청…경제 효과 천억 원
시드니시 "행사 취소 시 관광객 계획 차질"
새해맞이 불꽃놀이 반대 청원에 수십만 명 서명
호주가 올해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었음에도, 해마다 시드니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민 수십만 명이 불꽃놀이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드니 하버 브리지 위로 찬란한 불꽃이 피어오르며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지구촌 새해맞이 축제로 꼽히는 시드니 불꽃놀이,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시청하고, 경제 효과가 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최악의 산불 속에서도 호주 정부가 신년 불꽃 쇼를 예정대로 진행하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시드니시는 행사를 취소할 경우 국내외 관광객 수만 명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모리슨 총리도 불꽃놀이를 통해 국민의 긍정성과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모리슨 / 호주 총리 : 해마다 새해전야가 되면 전 세계가 시드니를 주목합니다. 우리의 활기와 열정을 주목하지요.]
하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반대 청원에 서명한 시민 수십만 명은 52억 원 규모의 불꽃놀이 예산을 산불과 가뭄 피해 지역 지원에 보탤 것을 촉구했습니다.
[게일 힉스 / 뉴사우스웨일스 주 힐탑 주민 : 산불이 매우 가까이, 길 건너까지 접근했습니다. 날씨가 건조해서 더 빠르게 확산한 것 같아요.]
현지 소방당국도 기상 여건과 산불 상황에 따라 불꽃놀이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축제를 앞두고 44도에 이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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