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한복판에 서울시 건물…재개발 놓고 갈등
[앵커]
경기도 광명시 도심 한복판에 과거 구로공단 여직원들이 사용하던 기숙사 건물이 있습니다.
수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는데 재개발을 놓고 서울시와 광명시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 건축물입니다.
과거 구로공단 여직원들이 사용하던 기숙사 건물과 근로자종합복지관입니다.
공단이 쇠퇴하면서 이용자가 줄고 건물이 낡아 4년전부터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과거 구로공단 여직원들이 사용하던 기숙사입니다.
수년째 도심속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지역은 모두 재개발됐지만, 기숙사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방치되고 있어서 도시 미관상 매우 좋지 않고요. 특히 시설물이 많이 낡아서 안전사고가 나지 않을까…"
서울시는 6만여㎡에 달하는 땅을 매각해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청했지만 광명시는 거부했습니다.
"지난 40년간 서울시가 이 땅을 썼습니다. 이제는 광명시에 돌려줘야 합니다. 광명의 시민과 광명의 청년들이 쓸 수 있도록…"
광명시 땅에 서울시 건물이 들어선 이유는 40년전 도시계획결정권한이 서울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9억원에 매수했는데 현재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토지 교환이나 매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제안) 광명시민을 위한 것이지 서울시민을 위한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교환이나 매각이에요."
서울시는 내년초 부지 활용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어서 갈등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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