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운반로켓 발사 성공…내년 화성 탐사 발판
[앵커]
중국이 2017년 7월 엔진 문제로 실패했던 운반로켓 창정-5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내년으로 예정된 화성 탐사 계획 등 '우주굴기'를 한층 가속화 할 토대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로켓을 감싸던 철탑이 차례로 열리고 중국의 창정-5호 로켓이 불기둥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창정-5호에 실렸던 시험 통신위성이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면서 지난주 금요일 밤 로켓 발사는 성공으로 평가됐습니다.
"운반로켓 창정-5호 야오-3 발사 성공을 알립니다."
20층 건물 높이의 창정-5호는 중국의 운반로켓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저궤도에는 자동차 16대에 해당하는 25t을, 정지궤도엔 14t까지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창정-5호의 발사 성공으로 중국은 거침없는 우주 개발 도전을 뜻하는 '우주굴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중국의 3가지 야심찬 우주 개척 프로젝트에 창정-5호가 사용됩니다.
중국은 독자 우주 로켓 발사를 시작한 지 50년째인 2020년 첫 화성 탐사와 달 탐사선 창어-5호 발사, 우주정거장 톈궁의 핵심 모듈 발사에 잇따라 나섭니다.
"내년 첫 화성 탐사, 창어-5호 달 탐사선, 내년 말 또는 후년 초 발사될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을 포함해 주요 국가적 우주 사업을 수행할 것입니다."
올해 초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총 인공위성 갯수가 미국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로켓 엔진 기술에서도 러시아에 밀리는 등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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