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세 표심 어디로…총선 변수 부상에 정치권 촉각

2019-12-29 2

만18세 표심 어디로…총선 변수 부상에 정치권 촉각

[앵커]

선거법 개정으로 내년 총선에는 만 18세가 된 고3 학생들도 투표권을 갖게 됐습니다.

선거연령이 지금보다 한 살 내려간 건데요.

50만 명에 달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신규 등장에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내년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유권자 대열에 합류하는 젊은 유권자는 약 50만 명으로 이들의 선택이 선거 판도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먼저 선거연령 인하를 주장해 온 민주당은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헌법 정신에 비춰봤을 때 선거연령 인하는 당연한 것입니다. 국제적 흐름에도 선거연령 인하는 부합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청년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마련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청년 정당을 표방해 온 정의당도 내심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장 고3 학생들의 일부가 투표권을 갖게 되는만큼 학교가 정치판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고3 교실, 그야말로 선거판, 정치판으로 전락할까 두렵습니다. 민주당과 좌파 2, 3, 4중대들이 자신들한테 유리하다면 이 나라의 교육 현장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투표 참여가 현실화된 만큼 표심을 얻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대안신당 등도 젊은 유권자 등장에 따른 선거구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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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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