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있는 내장산 하면 가을 단풍으로 정말 너무나 유명한 곳이죠.
그런데 이곳이 요즘에는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내장산 단풍나무에 단풍잎 대신 알록달록 빛이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가을 행락객들을 유혹했던 단풍 터널은 겨울 손님을 위한 빛 터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유영희 / 경기도 하남 :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뻐요. 이렇게 화려하게 꾸민 줄 모르고 빛만 조금 쏘는 줄 알고 왔는데 너무 예뻐서….]
내장사 입구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대략 400여 미터에 설치된 LED 경관 조명.
빛 터널과 눈꽃 정원, 별빛 정원, 그리고 다양한 포토존이 두터운 옷차림에 잔뜩 몸을 움츠린 겨울 행락객을 반겨줍니다.
[김우주 / 전북 정읍 : 엄마가 오자고 해서 왔어요. (빛 축제 보니까 어떤가요?) 엄청나게 예뻐요.]
[유진섭 / 정읍시장 : 아마 축제 중간에 눈이 온다면 천하일색의 빛 축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산사의 정적을 깨는 클래식 음악, 그리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을 부처님은 어떻게 생각할까?
[도원 스님 / 내장사 주지 : (부처님이 저기 계시는데 뭐라고 하지 않을까요?) 빛은 우리 인류에게, 사람이나 자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아주 귀한 에너지입니다. (부처님이 뭐라고 하지 않겠네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빛 축제 점등 시간은 날이 어둑어둑해지는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내장산 겨울빛축제는 이번에 처음 시작하는 건데요.
새해 1월 말일까지 대략 한 달 동안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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