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북단 영하 40도 '뚝'...'혹한 체험 관광' 인기 / YTN

2019-12-28 21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 성과 네이멍구 지역은 최근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요즘 '혹한 체험 관광'이 인기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자로 '후마'라는 지역 이름을 크게 써놓은 얼음판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기온은 영하 40도!

잠시 뒤 하얀 안개가 갑자기 행사장을 뒤덮습니다.

한꺼번에 물을 공중으로 뿌리면서 만들어진 장관입니다.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이지만 바닥에 떨어지기 전 단 몇 초 만에 얼음으로 바뀝니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 성에 위치한 후마 현은 혹한 속 물뿌리기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40만 명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류 치 / 상하이 : 멋진 광경도 봤고 직접 체험도 해봤기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이 매우 재미있었고 헛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이면 눈 속에 파묻히는 네이멍구 후룬베이얼 시에서는 썰매 경주가 열렸습니다.

알록달록 치장한 순록이 끄는 썰매가 영하 40도의 혹한 속을 쏜살같이 달립니다.

[후어 씨 / 랴오닝 성 다롄 : 너무 시원하고, 너무 재미있고, 그냥 잠시나마 고민을 잊은 것 같아요.]

빙판을 도화지 삼아 다채롭게 그림을 그리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알코올에 풀어서 쓰기는 하지만, 물감이 얼기 전에 빨리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위에 움츠리지 않고 맞서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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