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성탄절 맞춰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11명 살해

2019-12-28 7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성탄절에 이목을 끌기 위해 또 무자비한 테러를 벌였습니다.

기독교인 11명을 살해했습니다.

오늘의 세계 김민지 기자가 모았습니다.

[리포트]
검은 복면을 뒤집어쓴 남성들 앞에 주황색 옷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인질들.

이들은 지난달 붙잡힌 뒤 살려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1명은 사살되고 10명은 참수당했습니다.

[현장음]
"IS 서아프리카 지부 소속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정부가 우리를 구해주길 호소합니다."

IS 선전매체 아마크는 이들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이며, 두 달 전 시리아 은신처에서 미군에 쫓기다 숨진 알바그다디의 복수라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IS의 이번 발표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이목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흙탕에서 두 남성이 주먹을 날리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수백 명의 관중도 남성들을 응원하며 싸움을 즐깁니다.

페루는 연말마다 전통 싸움 축제인 '타카나쿠이'를 열고 있습니다.

해묵은 감정을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입니다.

참가자들은 전력을 다해 싸우고 난 뒤 모두 덩실덩실 춤을 추며 축제를 마무리했습니다.

푸른 잔디 위로 인공 눈이 한없이 쏟아집니다.

한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더니 눈밭으로 걸어가 그대로 몸을 눕힙니다.

[현장음]
하하~ 호~

올해 76살인 베트남 참전용사 셉티엔 씨는 말기 암 판정을 받은 뒤 마지막 소원으로 눈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민들은 집 앞마당에 8톤 분량의 인공 눈밭을 만들었습니다.

[앨버트 셉티엔 / 암 환자]
"밤새 눈을 만들어 주다니, 수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애써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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