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명 수사' 의혹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소환 / YTN

2019-12-28 1

울산 선거개입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이 아닌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백 전 비서관이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아직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백 전 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10월쯤 송병기 울산 부시장으로부터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제보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당시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문 모 행정관이 송 부시장의 제보를 받아 요약·편집했고 백 전 비서관에게 이를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해 경찰에 이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을 상대로 민정비서관실에서 공직자 관련 제보를 수집한 이유와 받은 제보를 가공한 뒤 반부패비서관실에 넘겨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 제보를 최초로 받아 가공한 문 행정관도 이미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비리를 받은 뒤 단순 요약·편집해 경찰에 내려보냈다며 정상적인 이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백 전 비서관도 검찰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제보 내용 일부가 삭제되고 새로운 내용이 일부 추가된 첩보 문서가 경찰에 넘겨진 점으로 미뤄 선거 개입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앞서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았으며, 울산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송병기 부시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백 전 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에 대해서도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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