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항공기 추락...10여 명 사망·60여 명 부상 / YTN

2019-12-27 5

승객 90여 명을 태운 항공기가 카자흐스탄 공항 부근에 추락해 1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20여 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 외곽입니다.

눈밭에 항공기가 두 동강 난 채 떨어져 있습니다.

건물 한 쪽이 크게 부서졌고 항공기 머리 부분이 건물 아래 그대로 끼어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현지 시각 27일 오전,

90여 명을 태우고 알마티 공항을 떠나 수도 누르술탄으로 가던 항공기가 이륙 직후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항공기는 얼마 안돼 콘크리트 울타리를 뚫고 공항 외곽의 2층 건물에 부딪혔습니다.

카자흐 당국은 현장에서 10여 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0여 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만 바이잘다노바 / 알마티병원 의사 : 19명의 환자가 차례로 구급차를 타고 실려 왔는데 모두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사고 항공기에 한국인은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탑승객 명단에 이름으로 미뤄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포커-100'은 단종된 기종으로, 쌍둥이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중형 항공기입니다.

카자흐 당국은 이 기종에 대해서 전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항공기가 추락해 각각 20여 명이 숨지는 등 항공기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22722385155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