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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신경전…"수사권조정 후 본격 전쟁"?

2019-12-27 1

검·경 신경전…"수사권조정 후 본격 전쟁"?

[앵커]

수사권조정안 입법을 앞두고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수사권조정 이후 검·경간 갈등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임은정 검사가 2015년 부산지검 내 '고소장 바꿔치기' 사건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며 검찰 간부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 압수수색 영장이 반려된 후 세번째 영장 신청입니다.

경찰은 부산지검 민원인 고소장 분실 사건 당시 고의 파쇄 의혹도 제기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망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검찰을 상대로 세번째 영장 신청을 검토중입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압수해가자 민갑룡 경찰청장까지 나서 "변사사건 수사 책임자는 경찰"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경 갈등의 발단이 된 '하명수사 의혹' 당사자인 울산경찰청도 고래고기 환부 사건 담당 검사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차례 서면 진술만 받은 상태"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소환 등은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제수사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경찰 수사에는 전혀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

수사권조정안 입법을 앞두고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경찰에 힘이 분산되는 수사권조정 이후 검·경의 충돌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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