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인재영입 1호 발표…발레리나 꿈꿨던 척수장애인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인재영입 1호를 발표했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장애를 가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전 발레리나 최혜영 씨가 주인공입니다.
최덕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휠체어를 탄 여성과 함께 등장합니다.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선택한 1호 영입인재입니다.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꿈을 꾸던 최 교수는 스물넷의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교육과 강연 활동, 연극과 뮤지컬 등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여성 척수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재활학 박사학위를 땄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저는 꿈꿉니다."
최 교수 영입을 계기로 민주당의 인재영입 방침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선택한 열쇳말은 희망과 상식으로 최 교수 외에도 20대 남성과 청년과 장애인, 여성 인사들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50만 장애인만이 아니고 훨씬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국가를 만드는 일이 민주당의 소중한 소명이란 생각이 듭니다."
과거처럼 스타성이나 인지도가 높은 인사에 기대기보다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을 바탕으로 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독립운동가와 국가유공자 후손, 경제와 외교, 안보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도 영입인재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설 연휴 이전까지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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