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자와 사용제품 같아…엘러간 사 ’거친 표면’
문제 제품 긴급 회수…이식환자 등록 진행
"가슴 붓는 등 이상 증상 보이면 병원 찾아야"
거친 제품 이식 후 발병 시 치료비 전액 지원
지난 8월 유방 보형물에 의한 희귀 암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온 뒤 두 번째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가슴이 붓거나 덩어리가 잡히는 등 이상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전문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확인된 환자도 국내 첫 번째 환자와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40대로, 2013년에 미국 엘러간 사의 제품으로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습니다.
최근 한 쪽 가슴이 크게 부어 검사를 받았는데 희귀 암의 일종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 전이는 없어 조만간 문제가 된 보형물을 제거한 뒤 치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문제가 된 유방 보형물은 미국 엘러간 사의 표면이 거친 제품입니다.
부착이 잘 되고 수술 후 모양이 자연스러워 인기가 높았지만 희귀 암 발병 확률이나 치사율이 높다는 FDA 발표로 전 세계적으로 회수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8월 4일 긴급 회수조치에 들어갔는데 식약처 확인 결과 국내에선 2만8천여 명이 이 제품을 이식했습니다.
첫 환자가 나온 뒤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환자의 추적과 관리를 위해 등록관리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환자나 성형외과의 거부도 적지 않아 추적 관리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보형물을 이식한 뒤 가슴이 붓거나 덩어리가 잡히면 곧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거친 표면 보형물로 수술한 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발병하면 치료비는 전액 지원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비급여 포함 본인 부담금도 엘러간 사가 모두 책임집니다.
예방 차원에서 보형물을 바꾸려고 한다면 2021년 7월 25일까지 매끄러운 표면의 보형물이 무상 제공되는데 수술비나 검사 비용은 보상 대상이 아닙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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