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감시태세 北 압박…정찰기 4대 동시 출격

2019-12-25 18



북한이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도발을 암시한 디데이입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지금이 성탄절 아침이기 때문에, 한미 군 당국은 지금 이 시각에도 바짝 긴장하고 북한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핵심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에 띄우며 북한을 밀착 감시했습니다.

국방부 연결해서 북한의 현재 움직임 들어보겠습니다.

최선 기자! 지금까지 북한에서 도발 징후가 포착됐습니까?

[리포트]
조금 전까지 군 당국과 청와대를 취재해 확인한 내용인데요. 이 시각 현재 북한의 도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발 징후 가운데 한 가지만 소개해 드리자면,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는 북한군의 통신량이 급증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런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종의 약올리기라고 할까요. 북한은 미사일 발사 차량을 밖으로 꺼냈다 넣었다를 반복하며 한미 군 당국을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정찰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미군도 감시태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성탄절인 오늘 새벽 4대의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동시에 띄워 놓은 상태입니다.

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리벳조인트, 지상표적 600여 개를 동시 추적하는 조인트스타스, 첨단 광학 장비를 갖춘 코브라볼, 지상 30cm 크기 물체도 볼 수 있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까지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공중급유기까지 가세해 정찰기의 24시간 감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핵추진 항공모함 링컨호도 남중국해로 이동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링컨호는 중동을 담당하는 5함대 소속인데 작전지역인 인도양을 벗어나 주일미군 7함대 관할인 남중국해까지 들어와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