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성탄 도발 암시에…美정찰기 4대 한반도 출격

2019-12-25 2

北 성탄 도발 암시에…美정찰기 4대 한반도 출격

[앵커]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줄 수 있다며 무력 도발 으름장을 놓자 미국은 정찰기 4대를 투입해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핵심 정찰자산 4대가 한꺼번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이 밝아오는 새벽 시간.

미군 정찰기 4대가 한반도로 출격했습니다.

가장 먼저 포착된 건 E-8C 조인트스타즈.

지상 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하고 적의 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을 감시합니다.

곧이어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리벳조인트와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글로벌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고,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정밀 추적하는 코브라볼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날아올랐습니다.

미군의 핵심 정찰자산 4대의 동시 출격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모두 위치 식별 장치를 켠 채 비행했습니다.

성탄절에 맞춘 북한의 도발 암시에 감시 비행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며 압박에 나선 것이란 해석입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북한은 다양한 일들을 암시했습니다.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무엇이든지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미군의 철통 감시 속, 북한은 잠잠한 모습입니다.

일각에선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이 '한반도 평화'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북한이 도발 움직임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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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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