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명수사 의혹' 울산경찰청 등 압수수색

2019-12-24 0

검찰, '하명수사 의혹' 울산경찰청 등 압수수색

[앵커]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해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 비리를 수사했던 울산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청이 청와대 하명으로 경찰청을 통해 첩보를 전달받아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경위를 추적하기 위해섭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정보과 등에서 당시 수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문제의 첩보를 토대로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실제 수사를 벌였던 부서로, 검찰은 당시 수사 착수 경위와 진행 과정, 보고 체계 등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수사팀이 부당하게 교체됐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앞서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울산경찰청 간부 등을 조사했는데, 자료들을 임의 제출하는데 일부 협조가 이뤄지지 않자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이 수사팀 중 한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울산 남부서 지능팀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만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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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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