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스크린에 펼치는 마법…영화 '캣츠'

2019-12-24 1

고양이들이 스크린에 펼치는 마법…영화 '캣츠'

[앵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뮤지컬 '캣츠'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고양이가 스크린에 펼치는 마법은 어떤 모습일까요.

톰 후퍼 감독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이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배우들.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된 털과 꼬리의 움직임은 마치 실제 고양이의 몸짓을 보는 듯 합니다.

뮤지컬 무대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캣츠'가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영화 '레 미제라블'로 국내서 600만 관객을 모은 톰 후퍼 감독의 작품.

여덟살 때 뮤지컬 '캣츠'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감독은 새로운 세대가 영화를 통해 마법같은 경험을 하길 기대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버려진 고양이 빅토리아, 그녀의 성장담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원작 뮤지컬이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시에서 영감 받은 작품인 만큼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스토리를 강화했고, 발레와 힙합, 탭 댄스 등을 통해 퍼포먼스적 요소를 더했습니다.

"퍼포먼스 차원의 강점을 살리려고 신경썼습니다. 노래, 안무, 제임스 코든 같은 배우의 코미디적인 요소를 강하게 살리고 엮어가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10년 전 '캣츠'의 그리자벨라 역할을 맡았던 가수 옥주현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제곡인 '메모리'의 공식 커버곡을 불렀습니다.

"(뮤지컬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호흡하는 생생함이 있잖아요. 필름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풀어주신 분이)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톰 후퍼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다시 보고 싶다며 오스카 투표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영화를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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