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서 우리 정부 입장을 확고하게 지지했습니다.
동시에 국제 문제에서는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강조하면서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과 한국은 입장이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국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이익이 일치하며, 양국은 모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를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보호주의와 일방주의, 패권 행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관세 인상으로 중국과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겁니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는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 등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오늘 : (시 주석은) 한중이 유엔과 G20,에이펙 등 다자 틀 안에서 계속 협력하여 국제 공평 정의와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한국, 일본과 3국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에 고무돼 있습니다.
나아가 한일과의 정상회담으로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공백을 메우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홍콩과 신장문제가 중국 내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시 주석의 설명을 문 대통령이 잘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역시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아베 일본 총리와도 이곳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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