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동향 3배 급증…진짜 크리스마스 도발?

2019-12-23 3



도발을 예고한 북한도 차근차근 준비 중입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사일 동향이 세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한 앞에 놓인 선택지, 이동은 기자의 전망 들어보시죠.

[리포트]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은 미국 대신 우리 정부를 조롱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성적인 사고력과 수치심이 있다면 차마 중재자 타령을 더이상 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북미대화 중재 노력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우리 정부를 '푼수' '우둔한 짐승' 등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북한은 각종 미사일을 꺼내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한미 양국을 압박하고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움직임은 평소보다 3~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도발 형태와 관련해서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방사포 발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압박에 눌려 고강도 도발은 당분간 자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동창리에서 두 차례 엔진실험을 했거든요. 그걸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거고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거 자체는 김정은 입에서 직접 나온 것도 아니에요."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을 보다 구체적으로 천명할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