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거 작전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이 성탄절 도발을 예고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최고조로 향하고 있습니다.
북한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오늘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자제해왔던 김정은 제거 작전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수뇌부 생포 훈련 소식,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헬기에 탑승한 무장한 군인들이 낙하산을 타고 적진 깊숙이 침투합니다.
적의 주요 요인 생포와 사살이 주요 임무인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와 일명 참수 부대인 대한민국 특임여단입니다.
[현장음]
"브라보 에코 8 5 4 5 6…"
척후병이 좌표를 불러주자 굉음과 함께 나타난 F-16 전투기가 목표물에 폭격을 가합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소음기를 단 소총으로 적을 제압하며 건물에 진입해 반격하려는 북한군을 사살합니다.
건물을 샅샅이 수색한 뒤 흰색 옷을 입을 인물을 포박해 끌고 나옵니다.
지난달 군산기지에서 실시된 북한 수뇌부 생포 훈련 장면입니다.
최근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인데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해당 영상은 지금 삭제된 상태입니다.
[양 욱 /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한반도 내에서 미군 특전부대가 한국군과 연합으로 훈련한 것을 미 국방부 사이트에 냈었다는 것인데 그것 자체가 메시지죠."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리비아의 카다피를 거론하며 북한 정권 교체나 지도자 제거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9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리비아식 모델을 말한 것은 아주 큰 잘못이었습니다.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봐요.“
하지만 북한이 ICBM 발사 등 성탄절 도발을 언급하자 특수부대 훈련 영상 공개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