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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북미교착, 트럼프도 잘못…北이해 못해"
[뉴스리뷰]
[앵커]
북미 간 대화가 교착국면에 빠진 건 북한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미국 신문이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상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줄수 없는 약속으로 현 상황을 유발했단 건데요.
가장 큰 실수는 하노이에서 오찬을 취소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측 협상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뒤섞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줄 수도 없는 약속을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신문은 우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미를 명확히 하지 않았단 점을 꼽았습니다.
"합의문에는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며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변함 없는 의지를 확인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북한의 일방적 비핵화로 해석했지만 북한은 핵 억지력을 포기하기 전에 미국의 핵 위협부터 거둬야 한다고 봤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약속입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훈련규모만 줄이다 보니 북한이 '배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단 분석입니다.
결국 핵실험 중단 대가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대가를 받아야 한단 북한 측과 대화 자체가 충분한 보상이라는 미국 측 입장이 상충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대실수'는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오찬을 취소하고 회담을 조기에 종료한 점이라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과의 갈등으로 대북제재를 이전수위로 되돌릴 수 없게 됐고, 북한은 벼랑 끝 전술을 구가하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라며 내년에도 암울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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