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버스와 화물차 등이 부딪쳐 1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블랙 아이스'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는데요.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순천에 있는 왕복 4차선의 굽어진 내리막길입니다.
45명이 타는 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화물차와 버스 사이에는 심하게 부서진 승용차도 보입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57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버스 승객과 승용차 운전자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는 고흥에서 광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당시 도로는 비가 1mm가량 내린 뒤 기온은 영상 2도 상태, 버스가 내리막길에서 중앙분리대를 넘은 뒤 마주 오던 승용차, 화물차와 잇달아 부딪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전에 비가 내렸어요. 비가 내렸고, 온도가 아침에 추웠는데, 거기가 조금 (산중이라서) 우리 순천시보다는 더 추운 곳이에요. 이 사고도 아마 결빙이 있어서 사고 나지 않았을까….]
블랙 아이스 추정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부는 살얼음이 예상되면 전광판으로 안내하는 체제를 갖추고, 고갯길이나 다리, 터널에 자동으로 염수를 뿌리기로 했습니다.
또 도로에 작은 홈을 파는 곳도 늘리고 바닥에 열선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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