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전사, 가상 北 기지 공격·요인 생포 훈련
미군, 한미 특전사 합동훈련 사진 이례적 공개
北에 ’군사적 대응 가능성’ 강력 경고
가상 북한군과 총격전 동영상은 공개 후 삭제
미국 국방부가 최근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한미 특전사 합동훈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데 대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특수부대원이 소음기를 단 소총으로 겨냥하는 사이 다른 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생포한 것으로 보이는 하얀색 옷을 입은 사람을 포박해서 데리고 갑니다.
지난달 군산기지에서 한미 특전사 대원들이 합동으로 북한군 기지를 가상한 건물을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 모습입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6일 지난 8월부터 11월 사이 군산과 강원도 일대에서 이뤄진 한미 특전사 합동훈련 당시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북한과의 대화 국면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반발할 만한 민감한 훈련은 공개하지 않아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한미 특전사 훈련 공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진 공개는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데 대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한미 연합군이 북한군으로 가장한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인 동영상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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