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미세먼지 말썽…성탄절까지도 나쁠 듯
[앵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자 미세먼지가 자주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발 오염물질이 주말에 이어 계속해 건너오면서 성탄절까지도 공기질이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성탄절을 앞둔 12월 하순이지만 날씨가 많이 포근합니다.
휴일 서울의 낮 기온은 8.4도까지 올랐는데 예년 같으면 3월인 초봄이나 11월 늦가을에나 봄직한 수치 입니다.
추위의 기세가 연일 느슨한 사이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중국 등 국외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고 국내의 대기 정체까지 겹치면서 공기질이 많이 탁했습니다.
특히 서쪽 지역인 충남 일부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의 4배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공기질은 주 초에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초미세먼지 이동 경로 예측에 따르면 주 초에도 거대한 미세먼지 띠가 중국 대륙에서 한반도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륙 곳곳에서 밤새 눈이나 비가 내리다가 아침에 그칠텐데 이후 습도가 높아져 공기질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환경부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사실상 전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겠다며, 바깥 활동을 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성탄절인 주 중반까지도 계속해 말썽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