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청문회 문턱에…차관 출신 대거 총선 앞으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차관급 인사들을 대거 총선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조국 사태' 이후 인사청문회 문턱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인사들을 모아 입당식을 열었습니다.
모두 현 정부에서 차관 또는 차관급 직위를 거친 관료 출신입니다.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은 충북 충주, 김영문 전 관세청장은 울산 울주,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은 부산에 출마합니다.
"지방경제를 제대로 살려내는 모범 사례를 고향 충주에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이들이 출마하는 지역은 한국당 의원이 현역인 이른바 '험지'입니다.
경남 거제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도 민주당에 입당합니다.
최근 교체된 문미옥 전 과기부 1차관과 노태강 전 문체부 2차관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당초 장관급 인사의 총선 차출설이 거론됐지만 조국 사태 이후 인사청문회 문턱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장관을 차출하면 새 장관 임명을 위해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질 경우 여당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차관들의 잇단 출마는 총선용 추가 개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직 장차관급 영입 인사 발표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관 출신 또는 장관급이 오시게 되면 그분들을 따로 묶어 입당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 화두를 세대교체로 삼는 만큼 올해 안에 청년 등 영입인사 발표도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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