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하나?...위성사진 분석 공개 / YTN

2019-12-22 5

북한이 미국과의 핵 협상 교착 속에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장거리 미사일 생산과 연관된 공장을 확장했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가 공개돼 심상찮은 조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안남도 평성에 있는 '3월 16일 공장'.

지난 2017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시설로 알려진 곳입니다.

당시 김 위원장이 민간 트럭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고 전해졌지만 사실은 ICBM급인 화성-15호의 이동형 발사 차량을 시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의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이곳과 관련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3월16일 공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발사 거치대를 세우기 위한 임시 시설물이 새로 관측됐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8월 17일에 찍은 사진에는 없었던 시설이 지난 19일 찍은 사진에는 선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최근 새로 증축된 것으로 보이는 건물은 2년여 전 김 위원장이 화성-15의 이동형 발사 차량 시찰 때 둘러봤던 건물과 연결돼 있습니다.

루이스 소장은 이번 시설 증축이 북한이 ICBM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향해 일관되게 나아가고 있다는 많은 증거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올해 6월에도 이 시설의 일부를 세 번째 방문한 것으로 관측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루이스 소장은 "김 위원장 방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시설의 증축이 시작됐고 이번 시설 확장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를 생산할 능력과 ICBM 군사력을 증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말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ICBM 시험발사 재개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NBC 등 미 언론들은 심상찮은 조짐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223045612995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