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범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진술을 이어가 경찰이 전문가 감정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어제 모텔방에서 불을 질러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긴급체포한 39살 김 모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 연기를 흡입해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김 씨는 경찰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베개에 불을 붙이고 객실 내 있던 화장지를 이용해 불을 키웠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공식적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이성적 진술을 반복해 전문가 정신 감정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주변인들에 대한 추가조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명확히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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