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서 맛봤던 현지 음식, 국내에 들어와서 찾아가 보면 맛이 영 달랐는데, 그것도 옛말입니다.
현지 레시피를 그대로 들여온 음식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기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두 명이 한창 음식을 고르고 있습니다.
홍콩의 한 딤섬 전문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는데,
고향 음식을 맛보려고 온 겁니다.
[씨에야리 / 중국인 유학생]
(방금 먹었던 음식 어땠나요?)
정말 맛있어요. 이전에 제가 고향에서 먹었던 것보다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해외 현지 음식을 한국식으로 바꾸지 않고 현지 맛 그대로 제공하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광현 / 정통 홍콩 딤섬 레스토랑 회장]
"요즘 트렌드가 그쪽(해외) 정통 음식을 한국에 가져와서 그대로 많이 시연하는 경우가 있는데...정통의 맛을 살려보는 그런 레스토랑을 하고자 합니다."
대만에서 들여온 한 버블티 전문점은 백화점에 입점 하자마자, 50여 개 디저트 브랜드 가운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베이커리 브랜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임시 매장을 열었습니다.
[김해인 / 백화점 식품팀 주임]
"해외 유명 먹거리들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브랜드들과 상품들이 고객님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 각 지 음식을 그대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집 안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가정식 제품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용입니다.
kky@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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