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은 여행 중에서도 가장 안락하고 호사스런 경험으로 꼽히는데요.
포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크루즈로 가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타봤더니,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누릴 수 있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원, 투, 쓰리, 포."
바다를 바라보며 라틴 댄스를 춥니다.
옆 방에서는 마술쇼가 한창입니다.
잠시 뒤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파티장으로 모여들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합니다.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5만 7천톤 급 국제 크루즈선의 시범 운항 모습입니다.
편도 30시간의 긴 항해지만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채현숙 / 서울 송파구]
"(항해 일정이 길었잖아요?) 너무 짧았어요!"
[강규리 / 부산 부산진구]
"눈으로 즐기고 저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드디어 도착한 목적지. 여유롭게 관광을 즐겨 봅니다.
[배유미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블라디보스토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도심을 걷다보면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여행 일정에도 좋습니다."
[방지연 / 인천 남동구]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아요 루스키섬까지 가보고 싶어서 또 오고 싶어요."
이번 시범운항엔 모집인원 1,255명을 모두 채워 크루즈 여행 수요를 체감케 했습니다.
포항시는 이번 운항을 시작으로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크루즈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포항과) 극동 러시아 지역, 일본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삼각벨트 크루즈를 꿈꾸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