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광주에 있는 모텔에서 한 투숙객이 방에 불을 질러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5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에 있는 모텔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2명이 숨지고, 31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러 불을 지른 혐의로 39살 김 모 씨를 병원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베개에 불을 붙인 뒤 화장지를 올리고, 이불로 덮어 놓고 객실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모텔에 두고 나온 짐을 챙기려고 다시 방문을 열자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이 '묻지 마 방화'일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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