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낀 동짓날…공기질 '매우 나쁨'

2019-12-22 1

먼지 낀 동짓날…공기질 '매우 나쁨'

[앵커]

절기상 동지인 오늘은 큰 추위는 없겠지만 미세먼지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공기가 많이 탁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초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예측한 수치 모델 영상입니다.

붉은색일수록 농도가 높은 것인데, 대륙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먼지 구름이 한반도로 밀려옵니다.

추위가 주춤하자 또다시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찬 바람 대신 상대적으로 온화한 서풍을 타고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서해를 건너오는 것입니다.

"전일 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날 내린 눈, 비로 부쩍 높아진 습도가 공기질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습기와 먼지가 뭉쳐지면서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고 질산염 같은 2차 오염물질도 생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나쁨' 단계,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먼지 농도가 치솟겠습니다.

바깥 활동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히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성탄절쯤 대기 정체가 풀리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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