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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친중파 운영 상점·식당 불매" 촉구
해산 시도 경찰에 애완견 사료 뿌리며 비난
5개월 전 100여 명이 흉기 공격…최소 45명 부상
홍콩 시민 78% "미래 비관적" vs 22% "낙관적"
홍콩 시위가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친중파 상점과 식당에 가지 말자는 불매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시위대는 또 5개월 전의 백색 테러를 상기하며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범민주 진영의 선거 압승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홍콩 시위대가 다시 행동에 나섰습니다.
토요일 오후 도심 번화가인 침사추이의 쇼핑몰에서는 불매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친중파가 운영하는 상점이나 식당을 이용하지 말자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에게 애완견 사료를 뿌리며 '정권의 주구'라고 비난했고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또 다른 시위대는 위안랑 지하철역 부근 쇼핑몰에 모여 '백색테러'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5개월 전 이곳에서 무차별 테러가 벌어졌을 때 경찰은 늦게 온 데다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성토했습니다.
[에릭 웡 / 홍콩 시민(34세) : 경찰은 공격 행위를 저지하지 않고 방관했어요. 사건이 터지고 39분 만에 도착한 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당시 흰옷을 입은 100여 명의 남자가 쇠몽둥이와 각목으로 시위대와 시민을 공격해 최소 45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시민 10명 중 8명은 미래를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컨설팅 기업이 설문조사한 결과 '홍콩의 미래가 비관적이라는 대답이 78%로, 낙관적이라는 응답 22%를 압도했습니다.
시위사태가 홍콩 경제에 미친 영향을 묻자 7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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