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잇달았습니다.
천안의 한 대학에서는 동물 2천5백여 마리를 사육하던 실험동물센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송재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실험동물센터 큰불…소방서 추산 2억3천만 원 피해
시뻘건 불이 1층짜리 건물 지붕을 뒤덮었습니다.
충남 천안에 있는 연암대의 실험용 동물을 사육하던 건물입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21일) 9시 50분쯤.
건물에 있던 학생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실험용 토끼 2천5백여 마리 가운데 상당수가 폐사했습니다.
건물을 모두 태우고 3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는데, 소방서 추산 2억3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 아파트 15층 불…1명 연기 흡입·30여 명 대피
광주광역시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15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49살 이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씨가 방 안에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산후조리원 불…산모·신생아 등 28명 대피
비슷한 시간, 산모와 신생아가 머무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산후조리원 6층에서 불이 난 건데, 산모 9명과 신생아 8명 등 2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6층에 있던 1인용 사우나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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