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는 2년 전 12월 복합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69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유가족들과 충북도가 책임 인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결국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대형 참사였고 2주기 추모식을 맞았지만 유가족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추모비에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초기 대응의 논란부터 충북도와 유가족 간 책임인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잡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와 충북도의 무관심 속에 아직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유가족들을 또 한 번 울리고 있습니다.
[민동일/ 제천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고인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고 충북도민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다시 한 번 책임 있는 자세로 우리 유가족을 대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유가족들은 미흡한 초기 대응 등을 들어 충북도에 과실을 인정하라고 줄곧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북도는 법적 과실이 없는데 책임을 인정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유가족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 제천화재 평가 소위원회 활동도 여당 등의 불성실로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민동일 / 제천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결단코 돈 몇 푼을 더 받고자 지난 2년간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던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대형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여 안전한 나라와 사회로 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제천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인정받기 위해 소송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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