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서 유골 40여구 발견…5·18 연관성 주목
[뉴스리뷰]
[앵커]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들의 암매장 가능성이 제기돼왔던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골 40여구가 발견됐습니다.
법무부는 국방부, 5월 단체들과 함께 5·18과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된 건 지난 19일입니다.
현장에서는 법무부가 지난 16일부터 무연고 수형인들의 묘를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법무부는 당초 111구의 유골이 묻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리 대상에 없던 유골들이 40여구 추가로 발견된 겁니다.
법무부가 관리하지 않던 유골들이 발견된 장소입니다.
현재는 발굴 작업이 끝나 별도의 장소에 안치돼 있습니다.
신원 미상의 유골들은 콘크리트 구조물 위 흙더미에서 나왔습니다.
유골들은 뒤섞여 구분하기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법무부는 국방부 등과 유골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가능성은 다 있습니다. 다만 이게 5·18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 광주교도소에서는 5·18 직후 임시매장된 형태로 11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 발굴 작업이 진행됐지만, 성과 없이 중단됐습니다.
"(5·18과 관련된 유골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진상규명 속에서 행불자를 찾고 암매장지를 찾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겁니다."
5·18 당시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사람은 240여명입니다.
그중 정부가 인정한 행불자는 70여명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