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일부 완화…한·일 통상장관 절충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어제(20일) 수출규제 대상 반도체 소재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의 수출 심사 절차 일부를 완화하며, 한일 간의 관계개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에, 내일 베이징에서 만나게 될 한일 통상 장관들이,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절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일 청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열리는 3국 경제통상장관회의.
우리에게 포인트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뒤 처음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입니다.
한일 장관의 별도 만남 여부가 관건인데, 산업부는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비공식 대화의 장이 열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은 어제 지난 7월 수출규제 대상으로 삼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절차 일부를 완화했습니다.
심사와 승인 방식을 개별허가에서 특정포괄허가로 바꾼 것으로 그동안 6개월이었던 허가 기간을 3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일본 기업이 한국의 특정 기업에 계속적으로 수출하는 경우에만 이뤄지는 연장으로 수출입 과정의 번거로움을 조금 덜어준 겁니다.
양국 모두 상호 이해를 촉진했다고 밝힌 3년 반만의 국장급 통상정책대화에 이어 갈등 해소의 추가 진전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은 이때문입니다.
"장관급 회의를 통해서 진전된 논의를 하면 이번 정상회의뿐 아니라 내년에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통상장관회담 이틀 뒤엔 양국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문제 해결의 원칙을 마련한 뒤, 내년 초 서울에서의 국장급 정책대화에서 실무해법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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