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명물 '얼음 호텔' 30주년 맞아 새단장 / YTN

2019-12-20 12

인근 톤 강의 얼음·눈으로 30년째 호텔 만들어
세계 각국 예술가 31명, 올해 호텔 제작 참여


스웨덴의 명물 '얼음 호텔'이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하고 겨울철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선정된 예술가 31명이 올해 얼음 호텔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스웨덴 북부 도시 키루나.

평소에는 한적하지만 겨울과 봄철에는 명물이 된 얼음 호텔의 투숙객들이 찾아옵니다.

신비한 문양이 가득 새겨진 웅장한 복도를 지나면, 거대한 개미 조각상을 들여놓고 호화롭게 꾸민 침실이 나옵니다.

침대에는 순록 가죽으로 만든 두터운 담요가 깔려 있습니다.

고급 호텔의 드넓은 천장을 장식하는 화려한 샹들리에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인근의 톤 강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얼음과 눈으로 30년째 만들어온 얼음 호텔은 해마다 규모와 정교함을 더해갑니다.

세계 각국에서 선정된 31명의 예술가가 올해 호텔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조각가 형제는 봄의 형상을 얼음에 새겼습니다.

[자오융 / 중국인 조각가 : 많은 녹색 나뭇잎이 방을 휘감도록 했습니다. 초목 사이로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죠.]

호주의 원예 전문가는 스웨덴 디자이너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했습니다.

[다니엘 로젠바움 / 호주인 원예 전문가 : 눈 동굴 같은 아이디어를 구현하려 했습니다. 치즈 덩어리 안의 거품 같은 것을 상상해보세요.]

소규모로 시작했던 이색 호텔은 어느덧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루카 로노로니 / 얼음 호텔 운영자 : 30년 전 톤 강의 작은 이글루로 시작했는데 오늘 이렇게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얼음 호텔은 매년 새로 만들어 1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문을 엽니다.

하루 숙박에 600달러, 약 70만 원을 내야 하지만 예약이 가득 차, 그냥 가면 낮 시간에만 머물 수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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