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처음 제보하고 청와대 관계자와 접촉해 선거 공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다시 소환돼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어제(20일) 오전 울산지검으로 송 부시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조사를 마치고 밤 9시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정황이 담긴 업무 수첩 내용의 정확한 사실관계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를 접촉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기현 전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철호 시장 측이 청와대 관계자와 만나 산재 모병원 사업의 좌초 등 구체적인 선거 전략을 논의한 내용이 송 부시장 수첩에 담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송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포기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최고위원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친분 있는 청와대 인사들과 어떤 자리를 맡을지 의견을 나눈 적은 있지만, 불출마를 조건으로 자리를 제안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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