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소재 한국 수출규제 일부 완화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20일) 한국에 수출되는 반도체 소재의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이뤄진 조치인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일본 정부가 징용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양국 간 갈등이 불거진 뒤인 지난 7월부터 적용해온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에 대한 규제 강화조치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늘(20일) 한국에 수출되는 포토레지스트를 개별허가대상에서 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공시했습니다.
개정된 규정은 공시 즉시 시행되며 이번 조치로 인해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절차는 다소 완화될 전망입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서 일본은 지난 7월부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에칭 가스 등과 함께 수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이 한국에 적극적인 대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일본 정부의 조치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자발적으로 취한 것"이라며 "일부 진전으로 볼 수 있으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