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육서 강사가 성희롱…제주교육청 유감 표명

2019-12-20 0

학부모교육서 강사가 성희롱…제주교육청 유감 표명

[앵커]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학부모 대상 성교육에서 강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조손가정 자녀를 비하하기까지 했다는데요.

제주교육청은 뒤늦게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13일 학부모 대상 성교육을 진행하던 강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제주도 내 모 상담센터 대표인 A 씨가 "유아기에 엄마와 안정된 애착이 되지 않아 성범죄자가 된다" 거나 "문제가 되는 상담사례는 대부분 조손가정의 일"이라고 말했단 겁니다.

조손가정을 비하한 것도 모자라 성희롱에 동성애 혐오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성 신체 일부를 언급하며 노골적인 말을 해 물의를 일으킨 총신대 교수를 옹호하면서 동성애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언급도 서슴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겠다"며 "학부모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교육청이 직접 강사를 선정하고 강의 주제를 확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성교육 시간에 외부 강사가 "문제를 방지하려면 여성들이 옷을 조신히 입어야 한다"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올바른 성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성교육 강사들의 그릇된 성인식이 연일 도마에 오르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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