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 고향인 군산에서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친동생의 건물 매입 건이 논란입니다.
본인 때는 아내 핑계를 댔던 김 전 대변인, 이번엔 어떻게 해명했을까요?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장.
친동생의 건물 매입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에 그간 경위에 대해서 설명을 올렸습니다. 그걸로 제 답을 좀 갈음했으면 합니다."
지난해 7월 김 전 대변인이 흑석동 건물을 매입하기 하루 전, 친동생도 흑석동 2층 건물을 13억 원에 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고 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SNS에서 '막내인 셋째 동생이 둘째 동생의 제수 씨 권유로 건물을 샀으며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대변인에서 사퇴할 당시 "아내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투자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1년 5개월 만에 8억 8천만 원 차익을 보고 흑석동 건물을 매각했습니다.
양도소득세 등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모두 기부하기로 했지만 기부할 곳은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선에 출마하면서 자칫 선거법을 위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선거 기간 중에 제가 기부를 한다고 하면 기부행위 제한금지법 이런 것들도 있고 그래서."
김 전 대변인의 출마 소식에 군산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장지영 / 전북 군산시]
"큰 일을 하신 분이 오다 보니까. 지금 군산 경제가 너무 안 좋잖아요.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노수갑 / 전북 군산시]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한참 시끄러웠잖아요. 그게 영향이 좀 클 것 같아요. 부정적인 면이."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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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